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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의성 쓰레기산' 처리율 78%…홍정기 환경부 차관 현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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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폐기물 19만2000t 중 15만1000t 처리…진척도 78%

김주수 의성군수 "연내에 모두 처리할 방안 모색하겠다"

뉴시스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28일 의성군 '쓰레기산' 현장을 방문해 김주수 의성군수와 함께 처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의성군 제공) 2020.09.28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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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28일 경북 의성군 '쓰레기산' 현장을 방문해 처리 상황을 점검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홍 차관은 이날 주대영 대구지방환경청장, 김주수 의성군수와 함께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 방치폐기물 처리현장을 찾아 폐기물 선별시설과 침출물 처리시설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의성 쓰레기산' 방치폐기물은 재활용업체의 행정 방해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반출 불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체 방치폐기물 19만2000t 중 15만1000t을 처리해 78%의 처리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폐기물은 4만1000t으로 크게 감소했다.

현장을 둘러본 홍 차관은 "대다수의 폐기물들이 처리돼 이전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며 "남은 폐기물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수 군수는 "소각처리비가 상승하고 처리를 기피하는 분위기라 쉬운 상황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소각협회와 유기적으로 협조하며 연내에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성 쓰레기산' 문제는 ㈜한국환경산업개발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허가 받은 물량 1020t의 188배가 넘는 19만2000t의 폐기물을 단밀면 생송리 사업장 내에 적치해 놓으면서 불거졌다.

의성군은 이 업체에 대해 2016년 3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방치폐기물의 조속한 처리 및 시정을 요구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신청으로 집행을 지연시키는 한편 그 기간에도 폐기물을 반입해 방치하면서 결국 '쓰레기산'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7월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성 쓰레기산' 관련 전 업체대표 A(64)씨 등 3명은 구속기소, 8명은 불구속기소해 재판에 넘겼다.

의성군은 쓰레기산 문제가 불거진 지난해 2월 한국환경산업개발 부지와 건물, 전 대표 A씨와 현 대표 B(64)씨의 개인재산 등을 가압류 조치했다.

'의성 쓰레기산' 방치폐기물 처리를 위해 현재까지 확보된 예산은 국비 184억 원, 도비 31억 원, 군비 60억 원 등 모두 282억 원이다.

이 중 지금까지 국비 132억 원, 도비 24억 원, 군비 29억 원 등 총 187억 원이 집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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