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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中외교부, 왕이 방한 관련 "한중 소통 밀접…계획 마련되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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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中외교부 대변인, 왕이 방일도 즉답 피해

외교당국자 "중국과 소통 중…확정된 건 없어"

이데일리

사진=신정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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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정다슬 기자] 한중 양국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내달 방한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중국 외교부 왕원빈(汪文斌)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방한 계획과 관련 즉답을 피하면서 “중국과 한국 간에는 정치 외교 등 채널의 교류와 소통이 밀접하다”며 “상호 방문 등 계획이 마련되면 바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왕 부장의 일본 방문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도 “중국은 중일 간의 고위층 교류를 중시한다”고만 말했다.

이날 베이징 외교당국자도 특파원단과 만나 “(왕이 방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 방한 때도 그렇고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외교가에 따르면 한중 외교당국은 왕 부장이 오는 10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면서 한국도 함께 찾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왕 부장의 방한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미 지난달 중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양제츠 위원이 지난달 방한한 데 이어 중국이 두 달 만에 고위급 외교인사 방한을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10월 방한이 예고된 가운데, 한국 고위급 외교인사들이 잇따라 미국을 방문하면서 한국이 미국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왕 부장이 방한하면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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