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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전남 구례 다시 찾은 김종인 "수해 상처 그대로…정부 수해복구 노력 많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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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이어 두번째 방문
5일 시장 둘러보며 상인 격려
섬진강댐 무단 방류 등 진상 조사 요구에도 귀 기울여
"호남 민심 자주 파악해 당에 반영되도록 노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두고 전남 구례를 방문해 수해 복구 현황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의 구례 방문은 지난달 10일 당 지도부와 함께 찾은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선동 사무총장, 송언석 비서실장, 하영제(초선·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 윤희석 대변인 등과 함께 구례 5일시장을 둘러봤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김순호 구례군수 등도 동행했다.

조선비즈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침수로 발생한 피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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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외형적 복구는 다행이지만, 내적 상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며 "야당이지만, 국회에서 주민들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이어 "수해민들이 여전히 힘들어 한다는 소식에 직접 상황을 확인하고자 찾아왔다"며 "50년 만의 큰 수해를 맞아 큰 아픔을 겪은 구례 군민들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5일시장을 둘러본 뒤 "지난달 방문 때는 굉장히 황망하고, 보기가 민망스러운 정도였는데, 오늘 보니까 외형적으로 조금 안정이 된 모습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침수된 상품들은 보상을 전혀 받을 수가 없어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수해의 내적인 상처가 그대로 남아있어 빠른 시일 내 회복 되긴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며 "정부가 수해 복구와 관련해서 많은 노력을 안하면 안될 거란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5일시장을 둘러보기 전 구례 종합사회복지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수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당한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는 충분치 않다는 것을 안다"며 "국민의힘이 수해복구 사업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주민들의 섬진강댐 무단 방류와 관련한 진상조사와 피해 보상에 나서달라는 요구에 "바람직한 결론이 나올 수 있도록 충분한 심의를 거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구례 방문은 지난달 지역민과의 재방문 약속을 지키면서 호남에 대한 지지 호소를 이어가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구례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에 대해 "지금까지 호남 의원이 한 명도 없어서 호남 동행 의원을 40여명 확보했다"며 "전봉민(초선·부산 수영구) 의원이 구례 담당이 돼서 앞으로 자주 내려와 민심을 파악하고, 또 그게 당에 반영되도록 노력을 많이 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우 기자(minsich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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