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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중동 등에서 온 이주민들이 체류하는 그리스 난민촌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밤 그리스 보건당국은 아테네 북쪽 말라카사 난민캠프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61세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남성이 언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얼마나 오래 병원에서 치료받았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그리스 내 난민캠프 체류자 수는 최소 11만 명 이상으로 파악되는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여러 캠프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는 7월까지 하루 확진자 규모가 50명 이내로 통제되며 유럽 내 코로나19 방역이 가장 성공한 곳 가운데 하나로 꼽혔으나, 지난달부터 확진자 수가 3백 명 안팎으로 급증하며 2차 확산기를 맞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yjy2@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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