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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김승연 한화 회장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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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조기 단행

한화그룹, 3세 경영 더욱 본격화

그룹 첫 여성 CEO 김은희 발탁

[경향신문]

경향신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부사장(37·사진)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올 초 한화솔루션 출범과 동시에 부사장직을 맡은 지 9개월 만으로, 한화그룹의 ‘3세 경영’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코로나19로 대내외적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 사업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10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2010년 한화그룹에 입사한 김동관 대표는 2015년 전무로 승진한 뒤 4년 만에 부사장에 올라 (주)한화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겸직했고, 다시 9개월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김 대표는 한화큐셀 인수와 한화솔라원과의 합병 등을 주도하며 태양광사업 실적을 끌어올린 점을 평가받았다. 한화의 태양광사업은 2015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올 1분기와 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미국 에너지소프트웨어 회사 그로잉에너지랩스 인수, 포르투갈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수주 등의 성과도 냈다. 한화 측은 “김 대표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면서 “기후변화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김 대표의 전문성과 풍부한 네트워크가 더욱 필요해진 점도 승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도 나왔다.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42)이 상무 승진과 함께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돼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등 신규 상업시설 개발을 주도한다. 이번 인사로 한화그룹 CEO들의 평균 연령은 55.7세로 이전보다 2.4세 낮아졌다. 한화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전문경영인을 과감히 발탁해 중용했다”고 밝혔다.

◇대표이사 내정 △(주)한화 글로벌 대표이사 김맹윤 △(주)한화 방산 대표이사 김승모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옥경석((주)한화 기계 대표이사 겸직)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종합화학 사업 대표이사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전략 대표이사 박승덕 △한화토탈 대표이사 김종서 △한화에스테이트 대표이사 이강만 ◇임원 승진 △(주)한화 지원 부사장 이성수 △한화큐셀재팬법인 전무 윤주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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