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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병석 의장, 스웨덴 국왕 예방…"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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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첫 외빈 박 의장 처음

구스타프 국왕 "`공무원 피격 사망` 北과 대화 해결해야"

박 의장, `갤럭시Z 폴드2` 선물도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일정을 소화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궁에서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를 예방했다. 스웨덴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월 이후 구스타프 국왕이 외빈을 직접 접견한 것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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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박병석(오른쪽) 국회의장이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왕궁에서 국왕 칼 구스타프 16세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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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국왕은 이 자리에서 `서해안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사과해 더 이상 긴장이 고조되지 않게 막을 수 있었다”면서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의장은 “이례적으로 북한이 빠르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를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스타프 국왕은 지난해 스웨덴과 한국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뒤, “30여년 전부터 한국을 국빈 방문은 물론 산업 시찰과 스카우트 행사 관련해서 여러 차례 방문했는데 한국 경제와 사회의 변화를 관측 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구스타프 국왕은 박 의장에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박 의장은 K방역에 대해 “코로나19 초기부터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견지해 왔으며 진단(Test)·추적(Trace)·치료(Treat) 즉 `3T` 전략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과 스웨덴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같이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장은 구스타프 국왕에게 패치북과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2`를 선물했다. 패치북은 1920년 열린 1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부터 오는 2023년 새만금에서 열릴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까지 공식 로고 패치를 고증을 통해 재현한 것으로 앞쪽에 국왕의 이름이 도금으로 인쇄됐다.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초청장도 함께 전달했다.

예방은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이뤄졌으며, 배석자 없이 구스타프 국왕과 박 의장 단독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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