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산성 미덕암 (구미시 제공) 2020.9.29/©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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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는 29일 닷새간의 추석 연휴기간 '걷기 좋은 길 5곳'을 선정했다.
천생산성 둘레길, 밤실마을 벽화길, 해평 연지길, 동락공원 산책길, 금리단길로 구미 도심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고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 천생산성 둘레길
'하늘이 내려 보냈다'고 해서 붙여진 천생산(天生山)은 해발 407m로 자연석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한국의 '테이블 마운틴'으로 불린다.
서쪽 천연절벽을 방어시설로 활용하고 반대편 동쪽 경사면에 성곽을 쌓은 형태로 신라시조 박혁거세가 처음 쌓았다고 전해지는 1.2㎞의 천생산성 둘레길은 쉼터와 조망터가 잘 갖춰져 부담 없이 걷다가 쉬어가기 좋다.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말 등에 흰 쌀을 부어 목욕시키는 것처럼 꾸며 왜군을 물리쳐 '미덕(米德)암'이라고 불린 자연바위는 삼면이 절벽이어서 구미공단, 낙동강과 금오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병풍바위를 거쳐 천생사까지 내려오는 코스는 2.7km다.
밤실 벽화마을 (구미시 제공)2020.9.29/©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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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실 벽화마을
조선 건국 때 고려 왕조에 충절을 지켰던 야은 길재 선생을 기리는 사당인 야은사와 야은 정자가 있는 도량동 밤실마을은 길재가 낙향해 후학을 양성한 마을이다.
마을 골목길에 그려진 벽화가 소문나면서 지금은 '밤실 벽화마을'로 불린다.
2014~2017년 18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완성한 벽화는 2㎞에 이르며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밤실마을 벽화길은 골목길이 주는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구석구석 숨은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고 가족과 함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다.
◇정겨운 풍경과 역사유적의 만남 '해평연지길'
구미시 해평면에 있는 공용버스터미널과 해평시장은 80년대 풍경처럼 예스럽고 정겨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평공용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고즈넉한 시골길을 걷는 해평연지길은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 유적을 동시에 둘러볼 수 있다.
조선시대 사액서원 낙봉서원과 아도화상의 전설이 내려오는 금호연지, 생육신 이맹전 선생의 묘소와 고려 태조 때 공신 김선궁 신도비가 산재해 있다.
해평공용버스터미널~해평시장~낙성교~낙봉서원~금호연지~이맹전묘소~김선궁신도비~해평솔밭~쌍암고택·북애고택~해평공용버스터미널까지는 11km다.
해평연지길(왼쪽)과 동락공원 (구미시 제공) 2020.9.29/©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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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걷기 좋은 '동락공원 산책길'
동락공원은 낙동강 구미대교 아래 임수동에서 시작되는 9.3km의 산책길이 있는 수변형 도시공원이다.
동락공원 제2주차장에서 풍차와 궁도장을 지나면 자전거길이 나타나고 길 옆 인도를 이용해 반려견놀이터까지 낙동강을 조망하며 1.8km를 걸을 수 있다.
반려견놀이터를 반환점으로 산책길을 따라 출발점으로 되돌아 오는 4km 남짓한 코스가 인기다.
넓은 잔디밭과 민속정원, 어린이놀이시설, 체육시설이 있어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갖고 마음껏 놀기에 좋다.
◇청춘의 거리…핫플레이스 '금리단길'
금리단길은 구미역 뒤쪽의 광장에서 시작해 경북외고까지 이어진 금오산로 2.7km의 골목길이다.
독특한 컨셉트의 가게와 개성 넘치는 식당이 줄지어 늘어서 젊은이들이 몰리는 '핫 플레이스'다.
금오산 도립공원 바로 아래 있으며 곳곳에서 만나는 빵집, 카페, 독립서점, 식당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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