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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역대급 ‘업셋’ 빈번했던 플레이-인… 주요 리그 체면 살린 팀 리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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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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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이제 더이상 ‘승점 자판기’ 평가는 잊어야할 것 같다. 지난 2019년까지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LOL e스포츠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를 제외한 팀들은 유의미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2020 롤드컵의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는 유니콘스 오브 러브(독립국가연합), 레거시(오세아니아), 슈퍼매시브(터키), 레인보우7(남미) 등 다양한 팀들이 실력을 뽐내며 역대급 ‘업셋’을 주도했다.

‘2020 롤드컵’ 개막 전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강팀으로 평가 받은 LGD(중국), 매드 라이온즈(유럽)가 돌풍에 휘말리며 녹아웃 라운드로 떨어진 가운데 4대 리그의 체면을 살린 팀은 단연 북미의 팀 리퀴드였다. 지난 28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경기에서 팀 리퀴드는 조합의 색깔을 살리지 못한 인츠전을 제외하고 압도적인 모습으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했다.

인게임 지표를 살펴보면 팀 리퀴드의 남다른 경기력을 단번에 확인할 수 있다. LOL e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팀 리퀴드는 스노우볼 관련 지표에서 몇가지 기록을 경신했다. 그룹 스테이지 티켓의 주인공을 결정하는 ‘타이 브레이커’ 매치에서 팀 리퀴드는 레거시를 상대로 15분 만에 골드 격차를 7799까지 벌렸다. 경기는 20분 26초 만에 끝냈다. 기존 롤드컵의 기록(15분 골드 격차 5442, 최단 경기 27분 36초)을 크게 뛰어 넘었다.

선수들의 면면도 매우 뛰어나다. 한쪽으로 전력이 치우쳐 있지 않고 모든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한다. 매치의 주인공을 꼽는 POG(Player of the Game)도 나눠 받았다. 그중 특히 탄탄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브록사’ 매즈 브록-페데르센이다. ‘브록사’는 최종전 맹활약을 포함해 매번 팀 리퀴드의 각 라인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1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팀 리퀴드는 ‘같은 지역은 만나지 않는다’는 규칙에 따라 그룹 스테이지 A조 또는 B조에 속하게 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경기력을 점검한 팀 리퀴드가 지난 2019년의 실패를 딛고 토너먼트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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