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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호영 “국방부 ‘연유 발라 태우라’는 북한 감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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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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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북한군이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살해한 사건 관련 “국방부가 감청을 통해 ‘연유(燃油)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서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이다. 국방부가 그냥 판단한 게 아니라 정확하게 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국방부가 특별 정보, SI(SPECIAL INFORMATION)에 의해서 시신을 불태웠다고 확인했다고 보고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유라는 게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이라며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이야기하니까 그것을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소각했다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서 그렇지 않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것이다. 그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참 뻔뻔하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전날 ‘대북 결의안’ 채택 무산 관련 “북한이 전통문에서 시신은 불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하니 (민주당이) 그 부분을 빼자는 것”이라며 “그걸 고치고 나면 규탄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우리 군이 시신을 훼손했다고 판단했는데 북한이 시신을 안태웠다고 주장했다고 민주당이 그대로 따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했다. 국민의힘은 “부유물 위에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는 것도 거짓말이다”며 “시신일지라도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서 총을 맞아도 물에 가라앉지 않는다”며 북한군이 시신과 부유물을 함께 태웠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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