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딸-40대 엄마 2시간 갇혔다 구출
2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쯤 부산 남구 한 고층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와 딸 B(7)양이 7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려고 했다. 순간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수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엘리베이터는 이후 25층과 옥상 사이에서 멈춘 뒤 그 상태로 2시간 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모녀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지 2시간 만인 오후 9시 4분에서야 구조됐다. 사고 당시 소방 구조대가 즉각 출동했으나, 엘리베이터 본체가 건물의 층과 층 사이에 끼여 있어 소방본부 만으로는 이들을 구출할 수 없었다. 엘리베이터 업체까지 부른 끝에 모녀는 겨우 구출될 수 있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발생하면 소방 구조대가 출동해 문만 열면 쉽게 구조가 되는데 이번 사고는 엘리베이터 본체가 통로에 끼인 상태라 구조가 지체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사용을 중지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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