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간 토론토 선 '올 가을 꼭 봐야할 전시 톱12'에 선정
설치미술가 양혜규 작품들 |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양혜규의 작품이 현지시간으로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캐나다 온타리오미술관에서 전시된다고 30일 토론토 한국일보가 전했다.
'출현'(Emergence)'이라는 주제로, 25년 동안 만든 '잔상', '살림', '복싱 발레' 등 조각과 설치물 70여 점을 선보인다.
'살림'은 2009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10만 달러(1억2천만원)에 사들인 작품으로, 자신의 독일 베를린 집 부엌을 철골 구조물 안에 재현한 것이다. 이 작품은 고 백남준, 정연두 작가에 이어 세 번째로 뉴욕현대미술관에 소장된 한국인 작품이다.
'복싱발레'는 독일 조각가 겸 무용 창작가인 고 슐레머의 '3부작 발레'를 의인화한 것으로,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금속과 로봇 형태의 설치물이다.
특히 온타리오미술관이 직접 의뢰한 새로운 작품 2점은 대규모 베네시안 블라인드 작품과 벽화 느낌의 벽지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양 씨는 1994년 데뷔 이후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단독 전시하는 등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모교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미술대학 '슈테델슐레'의 순수미술 교수로 재직하는 그는 캐나다 일간 토론토 '선'이 전시에 앞서 선정한 '올가을 꼭 봐야 할 전시 톱12'에도 이름을 올렸다.
설치미술가 양혜규 |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