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비엔날레 30일부터 현장 관람, 부산시립미술관 사전예약제로 제한 전시
부산비엔날레 설치미술 '몬도 카네' |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추석 연휴 부산지역 일부 문화시설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이긴 하지만 현장 전시에 나서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부터 현장 관람에 나서기로 했다.
2020 부산비엔날레는 지난 5일 개막했지만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 전시로만 이뤄졌다.
30일부터는 주 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영도 등 원도심 전시장에서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발열 체크, 간격 두며 줄서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입장권은 100% 온라인으로 예매한다.
유료전시장인 부산현대미술관은 하루 7회차(1시간 간격으로 입장) 관람을 예정하고 있다.
영도 전시장은 입장권을 소지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도착한 순서대로 입장할 수 있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11월 8일까지 열리는 2020 부산비엔날레에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라는 주제로 34개국 89명의 소설가와 시인, 시각 예술가 등이 참여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부산현대미술관 1층 로비에는 아티스트 듀오 '요스 드 그뤼터 & 해럴드 타이스'의 설치미술 작품 '몬도 카네'가 관람객을 맞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추석 연휴를 비롯해 내달 11일까지 인터넷에서 사전예약을 받아 관람객을 맞는다.
관람객은 하루 300명, 회차별 30명 이내로 제한한다.
29일 개막한 '중국동시대미술 3부작 : 상흔을 너머'를 비롯해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 : 낯선 곳에 선', 소장품 하이라이트 '유에스비'와 '우리는 모두가 위대한 혼자였다' 등 놓치면 후회할 만한 전시회가 열린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0 : 낯선 곳에 선' |
시립미술관은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각 오후 4시 온라인으로 학술 및 전시특집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일에는 '1960∼1970년대 부산미술', 2일에는 '낯선 곳에 선' 아티스트 토크 질의응답 영상을 내보낸다.
이어 3일에는 '중국 동시대 미술전시' 교육 활동 영상, 4일에는 전시특집으로 '빌 비올라' 전시 미리 보기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윤현철 부산시립미술관 주무관은 "코로나로 추석 연휴 하루 300명 이내의 관람객만 받는 수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조용하고 절제된 분위기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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