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저녁 북부 자카르타 공공질서국은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인과 운전자에게 구걸한 10대 실버맨 6명을 체포했습니다.
실버맨은 온몸을 은색 스프레이 등으로 칠한 뒤 돈을 넣을 상자를 들고 길거리에 동상처럼 서 있거나, 신호등 앞에 멈춘 차량 운전자에게 다가가 구걸을 합니다.
수도 자카르타 시내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실버맨은 지금은 다른 주요 도시까지 퍼져, 영국 가디언지와 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이 다루기도 했습니다.
주로 10대 소년들이 실버맨으로 분장해 무리 지어 구걸하지만, 폭력배들이 이러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부모가 어린 자녀를 은색으로 칠한 뒤 앵벌이를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구걸과 돈을 주는 행위를 모두 금지하고 있는데, 자카르타시의 경우 구걸 행위자와 돈을 준 사람 모두 2개월 이하 구류 또는 최대 2천만 루피아(160만원)의 과태료를 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구걸 중단과 마스크 착용 각서를 쓴 뒤 보호자에게 인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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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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