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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신규 확진 다시 두 자릿수…서울 병원·요양시설 집단감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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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종합)신규 확진자 77명…검사량 감소 영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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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인근에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부는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향 방문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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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지만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 코로나19 진단 검사량 감소에 의해 확진자가 줄어든데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와 집단감염 여파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아 언제든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 77명…검사량 전날 절반 수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3889명으로 전날보다 7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닷새 만에 세 자릿수로 증가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67명, 해외유입 사례는 10명이다.

다만, 이같은 신규 확진자 수 감소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첫날인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5436건으로 평일인 지난 29일 검사 건수 9955건의 54.6%에 불과했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 미만을 훌쩍 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232명 중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는 225명으로 18.3%를 차지한다.


병원·요양시설 잇단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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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입원환자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병원 전체에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를 내리고, 9월 15일부터 29일 사이 다나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도봉구 다나병원. 2020.9.3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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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명이고, 이들은 모두 다나병원 환자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 금정구 평강의원에서 추가 확진자 9명이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0명이다.

노인요양시설인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한 확진자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32명으로 늘었다. 예마루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은 인근 사우나로 번져 또다른 집단감염을 일으켰다.

이처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는 대규모 이동이 일어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며칠 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며 "추석 연휴기간 방역수칙 준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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