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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메르켈 "하루 만9천 명 감염될 수도"...연일 방역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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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직접 나서 전면적인 공공생활 통제를 막기 위해 시민이 방역에 주의해야 한다고 연일 호소하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달 30일 연방하원 예산 관련 연설에서 새로 적용될 규칙을 지켜달라면서 "다시 서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독일 중앙정부와 16개 주정부는 지난달 29일 10만 명당 일주일간 신규 감염자가 35명 이상일 경우 행사 참석 인원을 최대 50명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음식점에서 손님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정확히 기재되지 않을 경우 음식점 운영자에게 50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연설에서 코로나19의 팬데믹에 대해 "전례가 없는 시험"이라고 표현하면서 "모든 시민이 참여해야 셧다운을 막을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모든 사람이 친밀감과 접촉, 단합을 갈망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방역을 통해 이뤄온 모든 것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내심 있고 분별력 있게 계속 행동해 생명을 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연방하원 연설 전날 16개 주총리들과의 회의에서도 "가을과 겨울의 더 힘든 시기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지금 아무런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독일은 크리스마스까지 3개월 내로 일일 신규 감염자가 만9천 명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그는 집에서의 모임 인원을 10명까지로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가을방학에 독일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일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천503명이 늘어났습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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