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N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인종에 대한 발언 등 미리 준비한 영역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타격을 줄 기회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캠프와 백악관을 둘렀나 분위기가 전날 걱정스럽고 조용했으며 관계자들이 충격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은 1차 토론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기반에서 표를 잃었다고 판단하진 않았지만, 그가 대부분의 주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지기반을 지키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NBC 뉴스는 이미 수백만 장의 우편투표 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발송된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토론 무대에 오를 때쯤 이미 그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아이오와주에서는 조기 투표가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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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토론 준비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발언을 하는 데 실패했으며 그가 준비한 발언을 했을 때는 문맥과 어울리지 않거나 발언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자신이 사면한 마약사범 앨리스 마리 존슨을 언급하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994년 범죄법안 지지를 사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지지율에 집중했다.
대법관 지명과 관련한 토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87년과 1991년 대법관 인준 청문회 당시 상원 법사위원장이었던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법관 인준 청문회를 사이드 쇼로 만들어버린 장본인'이라고 공격할 계획이었지만 돌연 대화의 주제를 의료보험으로 바꿔버렸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준비에 집중하라는 보좌진들의 조언에 퇴짜를 놓고 준비가 부족했던 점 역시 이번 토론에서 판정패를 당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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