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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강원도 수해현장 방문…김여정 트렌치코트 입고 밀착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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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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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복구 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집중호우에 이어 지난달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격탄을 맞았던 김화군을 찾아 살림집(주택)과 농경지, 교통운수 등 부문별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김 위원장은 “이곳에 오니 지난 8월 중순 900㎜ 이상의 재해성 폭우에 의해 도로까지 다 끊어져 직승기(헬기)를 동원하여 피해 상황을 요해(파악)하고 1000여세대에 달하는 살림집 피해라는 처참한 참상을 보고받으며 가슴이 떨리던 때가 어제 일처럼 생각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무너진 주택 신축 공사에 기뻐했다는 보고를 받고는 “정말 기쁘다”며 “설계와 시공에 이르는 건설 전 공정이 인민대중제일주의, 인민존중의 관점과 원칙에 의해 전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살림집 설계를 일정한 기준을 정해놓고 일률적으로 한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문화와 지대적 특성, 인민들의 편의와 요구를 보장할 수 있게 하는 원칙에서 독창성이 부여되고 주변 환경과의 예술적 조화성, 다양성이 적절히 결합되게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피해복구 공사에 동원된 군에 대해서도 “우리 당을 위함이라면, 우리 인민을 위함이라면, 우리 조국의 번영을 위함이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화를 복으로 전변시키는 인민군대의 고상한 정신 도덕적 풍모는 이 땅의 모든 기적을 창조하는 근본 비결”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린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에는 김 제1부부장이 베이지색 트렌치코트에 검은 바지를 입고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7월 27일 노병대회 참석 후 두 달여 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외에도 박정천 군 총참모장, 이일환 당 부위원장, 김용수 당 부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박태성 당 부위원장,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등이 김 위원장을 수행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수해를 입은 함경도에서 당 정무국 확대회의를 연 데 이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직접 몰고 방문하는 등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부각해오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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