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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 항상 마스크 써”…트럼프, 조롱 이틀 만에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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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틀 전 마스크 없이 열띤 토론을 벌였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도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이데일리

CNBC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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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치료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의 감염 사실을 확인한 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TV토론회에 갔으며, 다음 날에는 에어포스원을 함께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한 달여 남은 미국 대선 일정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달 29일 TV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토론을 벌였던 바이든 후보도 감염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두 사람은 이날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은 없었으나 마스크 없이 토론을 펼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에 끼어들자, 바이든 후보는 “입 좀 다무시지?” “이 광대와는 한마디도 얘기를 나누기가 어렵다”며 빈정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을 향해 “나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라며 “그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만약 바이든 후보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미국 대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인 션 콘리는 2일 새벽 “현재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상태가) 괜찮고, 그들은 회복기간 동안 백악관 집에 머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CNBC와 체인지리서치가 토론 직후 미 전국 유권자 925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22%포인트)에서 바이든 후보 지지율은 54%로 트럼프 대통령 41%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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