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흘 전 토론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괜찮나
- 비상시 승계 1순위 펜스, 2순위 펠로시 하원의장
트럼프 대통령 부부.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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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백악관 내부의 대형 추가 감염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불과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과 90분간 토론을 벌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이른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본인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자가격리과 치료를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모든 선거 일정을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최측근 호프 힉스 백악관 보좌관으로부터 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 29일 TV토론과 30일 등을 포함해 최근 많은 대통령 일정을 수행했다. 백악관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주드 디어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 부부와 접촉한 주변 인사들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적절한 통지와 권고가 행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 토론을 벌였던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건강에 대한 염려도 제기됐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과 힉스 보좌관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토론에서 악수를 하거나 밀접하게 접촉하지는 않았지만, 90분 이상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설전을 벌였던 만큼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두 후보 모두 고령이라 고위험군에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74세, 바이든 후보는 77세다.
바이든 캠프 측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업무가 어려워지는 등 비상시 승계순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 CNN 등에 따르면 미 현행법상 승계서열 1위는 부통령, 2위는 연방의회 하원의장이다. 즉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순이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 접촉한 상황이다.
만에 하나 두 사람 모두의 국정공백이 현실화할 경우를 대비해 펠로시 하원의장을 선제적으로 자가격리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건강 상태는 현재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모두 현재 건강하며 회복 기간 백악관에 머물 계획"이라며 "대통령이 차질 없이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몸 상태가 괜찮다"며 "우리는 모두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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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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