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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정은, 공동조사 외면한채 김여정 대동 현장시찰…어떤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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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을 대동한채 강원도 수해복구 현장 시찰에 나섰습니다.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이 두 달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인데 우리가 요구하는 공동조사를 북한이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 창건 75주년인 이달 10일까지를 수해 복구 시한으로 정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신축 주택 앞에서 활짝 웃고 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올해는 정말 유례없이 힘든 해이지만 투쟁하는 보람도 특별히 큰 위대한 승리의 해로 될 것이라고."

김 위원장 뒤로는 베이지색 트렌치 코트를 입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역시 미소를 머금은 채 서 있습니다.

김여정과 함께 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했던 조용원 조직지도부 부부장과 박정천 군 참모장 등도 동행했습니다.

김여정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7월 말 노병대회 이후 두달여 만입니다.

대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여정의 등장은 청와대가 두 차례나 요구한 공동조사를 북한이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범철 / 한국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김여정 등장은)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을 위한 준비로 봐야…. 민간인 사살 사건은 이제 과거의 일로 묶고 가려는 모습."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측이 남북한 대화를 통한 사건 해결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며 북한을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조덕현 기자(deokh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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