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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위기의 LCC]법정 소송으로 가는 이스타항공 노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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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홀딩스에 225억원 반환 소송 준비

이스타항공, SPA 이행 및 손배소 청구

헤럴드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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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노딜로 끝난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계약금 225억원을 돌려달라는 제주항공과 인수 계약을 이행하거나 손해를 배상하라는 이스타항공의 주장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ㅏ.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홀딩스를 상대로 이스타항공 인수 계약금 11억원과 대여금 100억원 등 총 225억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조만간 제기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소 제기 시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제주항공을 상대로 주식매수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제주항공이 M&A를 포기했더라도 계약 해지권은 자신들이 보유한 만큼 계약을 이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이와 별도로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00억원이 훌쩍 넘는 미지금금과 임금 채권 등을 해결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전노선 운항 중단(셧다운) 사태가 제주항공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고 이에 따라 미지급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만큼 이를 제주항공이 책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재매각에 나서면서도 계약을 이행하라는 것은 모순된다는 입장이다. 또한 셧다운 역시 이스타항공의 경영 판단이었던 만큼 손해배상 의무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스타항공 노조는 임금 채권을 바탕으로 기업 회생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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