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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코앞…연휴 끝나고 증시 악재 줄줄이, 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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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9월 29일~10월2일 동안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가운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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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의 긴 추석 연휴 이후 돌아올 국내 증시에 줄줄이 악재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연휴 직전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까지 가세한 매도 행렬에 지수가 크게 흔들린 탓에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월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리스크 요인으로 미국 대선을 비롯한 ▲ 브렉시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 경제 지표 둔화 등이 거론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정책이 아니라면 '불확실성' 보다는 '나쁜 결론'이 더 나을 것"이라며 "경제지표 둔화 리스크는 연말 '추가 부양책 합의' 등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일부 중소형 바이오주와 기술 성장주의 추자 조정 가능성을 제외하면 과열 조정도 어느 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연말까지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확대. 외국인이나 기관의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 낮고 개인들은 대주주 요건 고민해야 한다"면서 "주식을 살 주체는 보이지 않고, 불안한 상황 지속되기 때문에 단타(숏, short)를 고민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조정 양상이 위험자산 회피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조정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9월 만기 이후 누적되는 외국인의 코스피200 선물 매도는 국내 주식시장 단기 하락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연휴 직전 국내 증시의 조정기는 투자자들의 포지션 중립화 과정의 일환으로 3일 이상 쉬는 동안 해외에서 발생한 변수들이 주가에 일시적으로 반영되는 걸 회피하려는 심리가 반영되면서 다소 약세장이 이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 인해 연휴 이후 미국 대선의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면 조정기에 빠진 지수를 회복할 반등의 시기가 올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기도 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휴를 겪고 난 뒤엔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 결과에 대한 시장의 해석을 미국 증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영향력이 순화된 변수를 한국 증시가 반영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시장 변동이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술적 반등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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