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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와 지지율 격차 10%P…여론조사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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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당원들도 절반은 트럼프 코로나 대응에 부정적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9월29일 (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케이스 리저브 웨스턴 대학에서 첫 대선 TV토론을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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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여론조사 이래 가장 큰 차로 벌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3일 실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가운데 51%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1%에 그쳤다.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는 10%포인트로 여론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격차로 벌어졌다.

이어서 4%는 제3자인 대선 후보를 선택했고, 나머지 4%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더라면 감염을 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당원 10명 중 9명, 공화당 당원 10명 중 5명 등 65%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더 심각하게 생각했다면 아마 감염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진실을 말해 왔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55%에 달했다. '확실하지 않다'는 응답도 11%였다.

미국인의 57%는 지난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보다 트럼프의 대응을 전반적으로 반대한다는 반응이 약 3%포인트 높아졌다.

한편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대선 선거운동을 축소하는 것을 대체로 지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미국인의 67%는 직접적인 선거운동의 중단을 원했다.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할 때까지 대선 토론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는 15일로 예정된 2차 TV 토론회의 개최 여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음성 반응을 보인 민주당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공화당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1차 부통령 후보 토론회는 예정대로 오는 7일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양성반응 진단을 받았다. 또한 수시간 후 월터 리드육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미국 전역에서 596명의 유권자들을 포함한 100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결과의 오차 범위는 ±5%포인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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