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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출근길] 강경화 남편 미국행 논란에 ‘사과’·‘보호자에게 맞은’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 극단적 선택·비대면 추석 연휴, 범죄 건수 줄어 外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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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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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남편 미국행 논란에 '사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의 미국 방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3일 KBS는 이 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교수는 지난달부터 자신의 블로그에 미국 뉴욕의 한 선주로부터 요트를 구매해 카리브해까지 항해할 계획이라며 여행 준비 상황을 알리기도 했죠. 외교부는 3월 해외여행 계획에 대해서 연기나 취소를 당부하는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여행주의보를 주관하는 부처 수장의 남편이 요트 구매 목적의 해외여행을 떠난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건데요. 한편, 강 장관은 4일 외교부를 통해 남편 논란과 관련 "국민께서 해외여행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가운데 이러한 일이 있어 경위를 떠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내가 나가면 되겠네요" 말하고 나온 직원…법원은 "부당해고"


사장과 언쟁을 벌이다 "그만두겠다"라고 말한 직원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판사 유환우)는 A 씨가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4일 밝혔는데요. 제빵 업체에서 근무하는 A 씨는 지난해 5월 운영자인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회사를 나왔고, 다음 날부터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A 씨는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냈는데요. 법원은 A 씨가 자발적으로 사직 의사를 표시했다고 보기 어렵고, 오히려 A 씨 의사에 반해 B 씨가 일방적인 의사표시에 따라 근로계약 관계가 끝난 것으로 보는 게 맞다고 봤습니다.

보호자에게 맞은 세종시 어린이집 교사, 극단적 선택


보호자로부터 심한 욕을 듣고 폭행까지 당한 어린이집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A 씨와 며느리 B 씨는 2018년 11월께 B 씨 아이가 다니던 세종시 한 어린이집에서 아이 학대 여부를 항의하던 중 보육교사 2명을 수차례 손으로 때렸는데요. 이어 "저런 X이 무슨 선생이냐. 개념 없는 것들, 일진같이 생겼다"라거나 "시집가서 너 같은 XX 낳아서…"라는 등 폭언을 하며 15분간 소란을 피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CCTV 녹화 영상 등을 통해 아동학대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는데도 일부 교사의 학대를 근거 없이 단정해 이런 일을 벌였는데요. B 씨는 이후에도 시청에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민원을 지속해서 냈고, 피해 교사 중 1명은 어린이집을 그만둔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와 B 씨는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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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건복지부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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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등장한 복지부 포스터 논란


보건복지부가 추석 인사 포스터에 장·차관의 사진을 내걸었다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박능후 장관과 차관들이 전면에 나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추석 연휴 내내 공식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해당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세금으로 왜 장·차관을 홍보하냐는 비난이 나왔습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이 있는데 왜 장·차관이 나서느냐"라는 지적과 함께 "질병관리청은 이런 거 안 한다"라는 반응도 나왔는데요. 실제로 질병관리청은 일반 국민을 등장시킨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방역 수칙을 당부했습니다.

비대면 추석 연휴, 범죄도 줄었다


비대면 추석 연휴가 범죄 발생 건수도 줄였습니다. 경찰청은 추석 명절을 전후해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한 결과를 4일 발표했는데요. 지난해 연휴 기간 살인·강도·절도·성폭력·가정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971건이었으나 올해는 1773건으로 10.1% 줄었고 절도는 4.9%, 가정폭력은 13.8% 감소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예년보다 이동이 적었던 덕에 사람 간 갈등으로 벌어지는 중요범죄 건수가 준 셈입니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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