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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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이하 중청위) 박결 위원장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며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청위 소속 인사들의 부적절한 온라인 홍보 게시물 논란에 책임을 지기 위해서다.
박 위원장은 5일 페이스북에 "많은 아쉬움과 많은 섭섭함이 드는 것이 사실이나, 이제 그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저는 오늘부로 모든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려 한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제 자신을 성장시키지 않고서는 더 이상 어떠한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많이 부족했고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 이번 중청위와 관련된 모든 일 역시 저의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시작됐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저로 인해 큰 분노와 실망을 느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리고 싶다"며 "그간 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일들은 당이나 저희 청년위 위원들의 입장이 아닌 온전한 제 자신의 입장이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히고 싶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저 하나의 실수로 큰 피해를 입으신 당원분들 그리고 당을 지지해주시는 모든 지지자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장은 어려우시겠지만 언제라도 오늘 이 글을 쓴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기를 감히 부탁 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중청위는 부적절한 문구가 담긴 홍보 게시물로 논란에 휩싸였다.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주성은 대변인 내정자),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 타다가 한강 갈 뻔함'(김금비 부위원장), '인생 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이재빈 부위원장) 등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논란이 확산되자 김금비·이재빈 부위원장을 면직 처분하고, 주성은 내정자에 대한 내정을 취소했다. 박 위원장은 비대위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중청위는 검은색 바탕에 국화가 담긴 게시물을 올려 비대위 처분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비대위 처분 직후 중청위가 올린 페이스북 게시물. /사진=국민의힘 중청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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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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