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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코로나19 확진에도 깜짝 외출한 트럼프...의료진 "무책임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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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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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4일 오후 차량을 타고 깜짝 외출했다.

미국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쓴 채 차에 타고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병원으로 돌아갔다.

외출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의료진에 감사를 표하면서 "매우 흥미로운 여행이었다. 코로나19에 대해 많이 배웠다"라고 인사했다. 또 병원 밖에 있던 자신의 지지자들을 "위대한 애국자"라고 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워터 리드 군 병원 제임스 필립스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무모한 짓', '정치적 연극'이라고 비난했다.

필립스 박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과 함께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모든 사람을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그들은 아플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차량은 방탄 기능뿐 아니라 화학적 공격을 완전히 방어할 수 있다"라며 "이런 차량 내부에서 코로나19 전파 위험은 의료 절차를 벗어난 것만큼이나 높다. 그 무책임함이 놀랍다"라고 비판했다.

조지워싱턴대 조너선 라이너 교수 역시 트위터를 통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라이너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 밖에서 즐거운 여행을 함으로써 비밀경호국을 중대한 위험에 빠뜨렸다"라며 "병원에서 우리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할 때는 방호복, 장갑, N95 마스크, 모자, 눈 보호 기구를 착용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진은 안 된다고 했어야 한다. 이것은 틀렸다"라고 비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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