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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주 청약 첫날, 평균 89.6대 1…8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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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 청약이 시작된 5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는 주당 13만50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713만주, 총 4조8000억원 규모다. 사진=박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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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첫 날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14대 1을 넘기면서 청약 증거금이 8조원을 넘어섰다.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돌풍으로 공모 청약 전부터 기대감이 컸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카카오게임즈의 16조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소 저조한 기록을 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주 청약을 받았다.

각 증권사별로 NH투자증권이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은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은 3만7039주가 배정됐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13만5000원을 확정한 빅히트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일반 공모 청약 첫날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14.82대 1로 가장 높았고 미래에셋대우는 87.99대1, NH투자증권은 69.77대 1이며 키움증권은 66.23대1을 기록했다. 평균 89.6대 1 수준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8조62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이 약 4조3059억원으로 가장 많이 몰렸고 NH투자증권 3조525억원, 미래에셋대우 1조999억원, 키움증권 1655억원 순이다.

앞서 청약증거금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운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첫날 청약증거금이 각각 5조9412억원, 16조4140억원을 기록했다. 키카오게임즈의 경우 경쟁률도 427.45대 1에 달했다. 빅히트의 첫날 청약증거금은 SK바이오팜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보다는 적었다.

하지만 통상 공모주 청약 둘째 날 자금이 몰리는 점을 감안할 때 6일 투자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 기존 공모주 청약을 했던 사람들의 여유 자금이 63조원이나 남아있고, 아미(BTS의 팬을 이르는 말)'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 또 기대보다 청약 경쟁률이 낮아 공모주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되면 막판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크다.

최종 경쟁률은 청약 마감일인 오는 6일 오후 4시 이후에 발표된다. 청약 증거금은 환불은 오는 8일 증권사 계좌로 자동 이체된다.

한편 빅히트 상장으로 상장 주관사들 역시 수수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에 따라 총 77억원의 기업공개(IPO) 주선료가 확정된 주관사 5곳이 최대 5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공동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상장 주선료는 총 50억원에 달한다. 전체 신주 발행 물량인 713만주 가운데 NH투자증권은 249만5500주를 인수해 26억9514만원을 받고, 한국투자증권은 213만9000주를 인수해 23억1012만원을 받는다. 해외 기관 투자자 모집 업무를 맡은 JP모간증권 서울지점은 163만9900주를 인수해 17억7109만원을 받는다. 세 회사는 공동대표주관사다. 미래에셋대우는 71만3000주를 인수해 7억7004만원을 받는다. 인수회사로 참여한 키움증권은 14만2600주에 해당하는 1억5400만원을 상장 주선료로 받는다.

77억원은 전체 공모 금액인 9625억5000만원 중 불과 0.8%에 해당하는 수수료율에 따른 금액이다. 확정 주선료 외에 빅히트가 제시한 최대 0.6%의 인센티브는 각 사의 일반 청약 경쟁률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빅히트가 주관사에 제시한 인센티브 비율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57억753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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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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