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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확진, 당락 큰 변수 안 될듯..다수가 지지후보 이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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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확진, 미국인 식탁 토론 주제

대선 1달 전, 악재는 맞긴 하지만...

'양성 숨겼다 vs 대통령 건강은 안보'

트럼프 차 타고 인사? "초조하다는 증거"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10월 5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최현준(미국 달라스 DK미디어그룹 보도국장)

노컷뉴스

코로나19 입원 병원에서 집무 중인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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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 확진 이후에 미국 내부 상황 점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달라스 DK미디어그룹의 최현준 보도국장을 연결합니다. 최 국장님, 안녕하세요.

◆ 최현준> 안녕하세요.

◇ 정관용> 미국 국민들 충격이 대단하죠?

◆ 최현준> 그렇죠. 또 현직 대통령이고 또 유력한 대선후보가 이렇게 코로나 확진을 받았으니까 상당히 충격이 크고 미국의 간단한 펍 같은 데 이런 데서도 그러한 일반 식당에서도 항상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 이후 주요 토론 주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인 건 맞습니다.

◇ 정관용> 아마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질 가능성이 더 커진 거 아닌가요? 미국 국민들이 그런 인식을 하나요, 어떤가요?

◆ 최현준> 실제로 이제 충격은 상당했는데 그렇지만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도 코로나 방역 이런 데서 코로나를 초기에 특히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좀 그렇게 평가를 했었고 대책을 마스크도 공식 자리에서 쓰지 않은 것도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떻게 보면 좀 비아냥거리는 이런 측면도 분명히 있기는 해요. 하지만 그래도 또 현직 대통령이고 하니까 공식적으로 언론에서 나오는 거나 아니면 상대당 민주당에서도 일단 쾌유를 빈다 이런 식으로 나가고는 있지만. 글쎄요, 속마음까지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지만 확실히 남은 대선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는데 중요한 변수가 된 건 맞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측에 악재인 거죠?

◆ 최현준> 물론 악재죠.

◇ 정관용> 게다가 신속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판정을 받고도 숨겼다 이런 뉴스가 나왔잖아요. 이거는 어떻게들 보십니까?

◆ 최현준> 그 보도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이제 나온 보도인데 지난 1일 그러니까 코로나 정밀검사를 기다리는 그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1차로 이제 신속검사라고 해서 그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 양성 결과가 나왔는데 그거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보도가 나왔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또 실제로 함구령도 내렸다고 하고요. 그런데 그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인지한 게 힉스 보좌관이 1일 오전이었거든요, 타임라인으로 봤을 때. 그런데 1일 오후 이게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지 극소수만 알 정도로 이제 비밀리에 부쳐졌다 말이에요.

◇ 정관용> 그러니까요.

◆ 최현준> 그런데 그 이후 트럼프 대통령 본인, 멜라니아 여사 또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감염이 됐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러한 정보의 불투명성 이거는 백악관 내에서도 분명히 우려가 있지만 그렇지만 사실은 대통령의 건강 정보에 관해서 쉬쉬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백악관의 전통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의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를 너무 또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보는 그런 시선은 또 반대되는 시선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일종의 국가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또 국민들한테 인식이 된다는 얘기군요. 하지만.

◆ 최현준> 그렇습니다.

◇ 정관용> 백악관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열이 나고 산소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이런 발언을 했잖아요. 이거는 오히려 더 문제겠네요, 비서실장의 발언이.

◆ 최현준> 아무래도 비서실장이 조금 경황이 없었던 것 같기는 해요. 사실 그 발언 이후에는 곧바로 아니다, 경미한 그런 증상을 보였다 이렇게 좀 말을 바꾸기도 했는데 그렇지만 아무래도 반트럼프 진영에 있는 이런 언론 뉴욕타임즈, CNN 같은 데서는 그거를 크게 보도를 해서 조금 더 확대시키려는 면도 있었지만 아주 그렇게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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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용> 오늘 갑자기 차 타고... 병원 들어간 거에 대한 여론은 어때요?

◆ 최현준> 사실은 이게 분명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초조하죠. 여론조사에서도 밀리는 상황에서 이렇게 대면 유세를 못 하게 되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지금 어찌 됐든 지금 격리 기간인데 아무리 차에 탔다고 하지만 그러면 안 되는 일이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 여론이 더 큰 건 사실입니다.

◇ 정관용> 입원 중인 트럼프가 병원에서 서류에 서명하는 사진이 나왔잖아요. 그런데 그게 서류가 아니라 백지였다면서요?

◆ 최현준> 그 사진 저도 봤습니다.

◇ 정관용> 그러게요. 백지에다가 서명하는 이런 쇼를 어떻게 또 평가합니까?

◆ 최현준> 뭐 트럼프 대통령 캐릭터 자체가 이제 좀 쇼맨십도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걸고 넘어가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무튼 상당히 위중한 상태 이런 게 아닌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까?

◆ 최현준> 그렇습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사실 어제였죠.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하나 올렸는데 처음에 저희가 병원에 왔을 때는 몸이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지금은 훨씬 나아졌다 이랬단 말이에요. 이걸 봤을 때 분명히 무증상은 아니고 실제로 아팠던 것 같고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74살이잖아요. 분명히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이 분명히 있었던 것은 같습니다.

◇ 정관용> 지금 확진 판정 뒤에 대선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와 격차가 10% 이렇게 뒤처진 걸로 나왔다는데 미국인들의 구체적 반응 마지막으로 정리해 주시면요.

◆ 최현준> 지금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기간 입소스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 이후 2일과 3일 이틀 동안 실시한 조사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51%, 트럼프 대통령이 41%. 그러니까 두 자릿수죠. 10%포인트 앞서는 걸로 보도가 됐단 말이에요. 이게 최근 근 몇 주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와 비교해 한 2~3% 정도 격차가 벌어진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지난 대선 때 2010년 대선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까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에 뒤졌었고 그렇지만 결국은 예상을 뒤엎고 이겼다 말이에요. 이번에도 여론조사와 다른 선거결과가 나올 가능성 배제할 수 없을 것 같고요.

◇ 정관용> 여전히 열려 있다?

◆ 최현준>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코로나 확진은 대통령선거 전에 큰 타격이지만 이미 유권자의 한 수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부재자 투표를 했고 막판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표심을 흔들지는 못할 거다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사실 미국 대부분들은 이미 의사를 결정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코로나 확진판정으로 지지 후보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이 말씀이군요.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현준> 저는 솔직히 그렇게 봅니다.

◇ 정관용> 미국 달러스 DK미디어그룹 최현준 보도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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