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7 (목)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퇴원 여부 5일 오후 결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상보)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 폭스뉴스에 발언…산소보충, 덱사메타손 투여 인정]

머니투데이

[베데스다=AP/뉴시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자동차에 올라 깜짝 외출,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 밖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2020.10.05.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백악관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퇴원 여부와 관련해 의료진이 5일 오후(현지시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폭스뉴스에 "퇴원 관련 결정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의료진이 퇴원을 시킬지 말지 여부를 오늘 늦게(later today)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동부 시간은 지금 5일 오전 9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다.

앞서 4일 대통령 주치의 숀 콘리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해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트럼프 대통령이 2일 이후 발열 증상이 없고 호흡 곤란없이 걸어다니는 상태"라며 "오늘처럼 상태가 계속 좋다면 5일 퇴원해 백악관에서 치료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콘리 박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이후 두 차례 혈중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보충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고열과 함께 산소 포화도가 일시적으로 94% 밑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산소포화도는 일반적으로 95~100%를 유지하며 90% 이하는 저산소혈증이라고 부른다. 이후 산소 보충을 실시하자 약 1분만에 산소포화도가 95% 이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3일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 포화도가 다시 약 93%로 떨어졌지만 곧 다시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4일 아침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제인 덱사메타손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덱사메타손은 산소 보충 또는 인공호흡을 받는 환자에게 제공된다.

그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는 '산소호흡기의 도움을 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연이은 질문에 대해 "지금 산소호흡기를 하고 있지 않다(He is not on oxygen)"이라는 현재형 대답을 반복하면서 즉답을 피했었다.

콘리 박사는 X-레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촬영 결과 트럼프 대통령 폐에 손상이 있는지, 대통령이 음압 병실에서 치료받았는지 등의 질문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머니투데이

[베세즈다=AP/뉴시스]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의 상황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10.04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황시영 기자 apple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