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른 아침 두시간 '폭풍 트윗'
"주식시장 최고" "軍 최강" "법과 질서"
확진 이후 건강 상태 호전 알리려는듯
백악관 "트럼프 업무 복귀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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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식시장이 최고를 찍고 있다. 투표하라.”
코로나19 확진 이후 입원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풍 트윗’을 했다. 5일(현지시간) 이른 오전부터 순식간에 올린 트윗 수가 19개에 달했다. 대선 공약과 정권 치적을 열거하며 투표하라는 글이었는데, 전날 깜짝 외출에 이어 자신의 건강 호전을 알리려는 차원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19분부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글을 남겼다. 그는 ‘나는 트럼프를 찍을 것이다. 나의 아버지는 노조에 소속된 노동자이고 그의 (퇴직연금) 401K가 트럼프 임기 중 세 배로 뛰었다’는 한 유권자의 폭스뉴스 인터뷰를 맨 처음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감사하다”며 “주식시장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준비를 하고 있고 내년은 최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후 “투표하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을 통해서는 “주식시장이 좋다” “군이 역대 최강이다” “법과 질서를 지킬 것이다” “감세가 사상 최고 수준이었고 또 있을 것이다” “강력한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다” “가짜뉴스와 싸우자” 등의 글을 연달아 올렸다.
그는 또 맨 마지막으로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조지아주, 오하이오주, 텍사스주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감한다”며 등록을 권하기도 했다. 마지막 트윗 글을 올린 때가 이날 오전 8시8분이었다. 두 시간 약간 안 되는 동안 19개의 트윗을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렸고, 그 이후 트윗 수는 평소와 달리 급감했다.
2일 새벽 트윗으로 확진 소식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윗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날 이른 오전부터 포풍 트윗에 나선 것은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전날 깜짝 외출 이후 받고 있는 비판에 아랑곳 않고 ‘마이웨이’를 시작한 것이다.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며 “이날 중 퇴원하는데 낙관하고 있다”고 했다.
메도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적인 업무 스케줄로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료팀 전문가들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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