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차림으로 병원 나서…"선거 캠페인 복귀" 예고도
[베데스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을 나서고 있다. 2020.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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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 만에 조기 퇴원을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6시40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40분)께 자신이 입원해 있던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을 나섰다.
퇴원 직전에는 즐겨 이용하는 트위터를 통해 "곧 선거 유세 여행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병원 정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한 뒤 월터 리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기간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산소 포화도 저하를 겪었다. 그의 건강 상태를 두고 언론을 통해 각종 우려가 쏟아졌지만, 직접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건강을 과시했다.
퇴원 전날인 4일엔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깜짝 외출을 하기도 했다. 역시 건강을 과시하고 지지자들을 규합하려는 시도로 읽혔지만, 동행한 경호원들을 위험에 노출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자신의 퇴원 계획을 알리는 트윗에선 "매우 좋은 기분"이라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게 당신의 삶을 지배하게 두지 말라"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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