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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윤건영 "강경화 남편 유감…명박산성·코로나 차벽 본질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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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은 민주주의를 막고 청와대 지키지 않았나"

헤럴드경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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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 교수의 미국 출국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처신을 잘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를 따르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장기간 우리 국민들이 견디고 있지 않나. 가고 싶어도 불편함을 참고 있는 게 현실인데 그런 상황에서 볼 때 두둔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야당의 공세에 대해선 "여러 차례 강 장관이 가족 문제로 국민께 송구하단 입장을 진솔하게 밝혔는데 이 건을 계속 정치적 공격으로 담을 수단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추석 연휴 당시 이동 자제 권고를 본인이 했음에도 봉하마을에 참배를 간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데에는 "방역에 대한 아주 강한 기준을 가지고 움직였다"며 "당대표로 해야하는 공적인 영역의 활동이라고 생각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개천절 당시 광화문 광장에 집회를 막기 위해 세워진 차벽이 기본권을 훼손한다는 논란에 대해선 "국민의 생명권을 지키는 조치는 과하다 싶어도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시 시위대의 청와대 난입과 전경과의 충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도심 곳곳에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 바리케이드를 의미하는 '명박산성'에 대해선 "명박산성과 코로나 차벽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이어 "명박산성은 민주주의를 막았고 청와대를 지켰지만 코로나 차벽은 코로나 유행을 막았고 국민을 지켜냈다"고 주장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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