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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코로나 감염'으로 부통령 후보 토론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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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 TF 책임자

유리벽 사이에 두고 토론 하기로

뉴스1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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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서 공화와 민주 양당 부통령 후보 간 오는 7일 TV토론에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부통령으로선,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성적에 대해 입장 표명을 추궁받을 것이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코로나19 사태로 21만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다.

검사 출신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게 이번 토론은 국가 비상 사태에서 백악관을 이끌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병든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감염병 대응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다.

두 후보의 스타일은 크게 다르다. 펜스 부통령은 토론에서 침착하고 단련돼 있으며 쉽게 당황하지 않는 인물임을 그 동안 입증한 바 있다. 의외로 공격에도 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상대가 끼어들기 어려울 정도 빠른 언변을 구사한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의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았던 존 포데스타는 "라디오 진행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돼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그는 잘 조절된, 부드러운 어조로 나올 것이다"고 진단했다.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상원 법사위 소속으로 열정적이고 유능한 연사임을 증명했다. 그는 특히, 윌리엄 바 미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으로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키운 바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제프 위버는 해리스 후보를 강력한 토론자라고 불렀다. 그는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법정에서 하는 방식의 프리젠테이션에 능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보다) 공격에 보다 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NBC뉴스는 오는 7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진행되는 TV토론에서 펜스 부통령과 해리스 후보는 '유리벽(plexiglass barrier)'을 사이에 공방을 벌이게 된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리벽 설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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