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복귀 직후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 올려
“코로나19가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라” 되풀이
백악관 복귀 직후 트위터에 올라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 [트럼프 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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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후 입원 치료를 받다가 백악관으로 복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몸 상태가 예전보다 더 좋다면서 건강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차단하고 나섰다. 그는 미 국민들에게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으로 돌아오자마자 트위터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몸 상태가 “20년 전보다도 좋다. 면역력이 생겼을 수도 있다”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금 나는 더 좋아졌다. 어쩌면 면역이 됐을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막 병원에서 퇴원해 돌아왔다”며 영상을 시작한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확실한 것은 그것이 당신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 그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최고의 의료기구, 최근에 개발된 최고의 의약품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세계 최고의 국가이며, 우리는 그것을 물리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다시 되풀이하면서 “백신이 곧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에서 자신이 감염의 위험 속에서도 나라를 이끌기 위해 전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괜찮다”면서 “다른 어떤 지도자들도 내가 했던 것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최근 몇주 동안 대규모 선거 유세를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나라를 이끌기 위해 전면에 나섰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암시를 했다고 풀이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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