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최 배경 】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매서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美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임을 감안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글로벌 정치ㆍ경제 분야 전반에 걸쳐
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이벤트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막연한 불안에 사로잡히기보다는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는 리스크 요인을 냉철하게 직시하고,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며적기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글로벌 경제ㆍ금융부문 동향 및 평가 】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중대한 위험임을 상기시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였습니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이 알려진 직후
위험자산 기피ㆍ안전자산 선호(risk-off) 등으로
한때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미국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여야간 합의 기대 등으로
이후 하락폭은 다소 축소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美 국채의 경우,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국채 공급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국채금리가 오히려 상승하였고,
우리나라 및 주요국 CDS 프리미엄도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단기적인 시장충격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습니다.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 및 여론 추이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당분간 美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요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 장기화 등
완화적 금융여건이 지속되면서 중국, 인도 등 신흥국으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미국에서는 개인투자자 참여가
옵션 등 파생상품시장까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금융시장 내의 위험선호 분위기와 함께,
美 대선 관련 변수, 美-中 갈등,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재확산 및 봉쇄조치 강화와
이에 따른 주요국 경기회복 부진 우려 등
금융시장 외부의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국제금융시장 유동성이 조금씩 줄어드는 경향이
올해는 美 대선을 앞둔 관망 분위기와 맞물려
더 일찍 뚜렷해질 가능성에도 유의하겠습니다.
【 국내 경제ㆍ금융부문 동향 및 평가 】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추석 연휴 중 발생한 해외시장 변수의 영향으로 시장 변동성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어제 금융시장 주요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라는 단일 뉴스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우리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므로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데에
견해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우리 실물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9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7.7% 증가하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작년 9월 대비 조업일수 증가와
주요국들의 경기회복 등에 주로 기인한 것이나,
주요국의 코로나19 확산 지속 등이
세계 경제 수요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어
향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마무리 발언 】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장기화됨에 따라 방역조치에 따른 경제적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위기의 본질이 감염병인 만큼
방역을 최우선시 하면서도
방역과 경제활동 간의 상충 관계를 최소화하기 위한 최적조합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저명한 수학자이자 작가인 존 앨런 파울로스(John Allen Paulos)는 “불확실함이 유일한 확실함이며,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아는 것이 유일한 안정”이라고 했습니다.
(“Uncertainty is the only certainty there is, and knowing how to live with insecurity is the only security.”)
불확실성 시대 속 우리 경제의 생존전략은
불확실성에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는 것입니다.
정부는 관계 기관과의 공조 하에
우리 경제·금융시장을 둘러싼 리스크 요인을 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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