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의 슬픔에 공감하고 애통하고 분노했던 문재인이 왜 공무원의 억울한 죽음에는 애통하고 분노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월호 학생의 목숨과 피살공무원의 목숨이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위원장은 "세월호 당시 문재인 의원은 죄없이 죽어간 어린 학생들의 진상조사를 위해 유민아빠 단식에 동조단식을 했다"며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야당 지도자의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서해상에서 죄없이 죽음을 당한 피살공무원의 어린 아들의 피맺힌 절규에 문재인이 답해야 한다"며 "응답도 없는 남북공동조사만 반복하며 왜 대통령이 해야 할 일조차 손을 놓고 시신 수습도 책임자처벌도 진상규명도 없이 지나가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정은의 만행에는 애써 눈감고 억울하게 죽은 대한민국 국민을 월북자로 몰아가면서까지 김정은을 두둔하려 하느냐"며 "2014년의 문재인과 2020년의 문재인은 다른 사람이냐"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그게 아니라면 세월호의 문재인은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인이었고 피살공무원의 문재인은 국민의 분노를 외면하는 대통령이라서 다른 것이냐"며 "어린 아들의 슬픔에 세월호의 반이라도 공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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