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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트럼프 코로나 격퇴’… 백악관, 100달러 기념주화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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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4일 실물 출하 예정 / 기념품점 회장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대통령 슈퍼히어로적 자질을 보여주는 것”

세계일보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미 백악관 기념품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격퇴한다는 문구가 담긴 기념주화를 판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 기념품점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퇴원을 앞두고 ‘트럼프가 코로나19를 격퇴한다(Trump Defeats COVID)’라는 문구를 새긴 기념주화 판매를 시작했다.

백악관 기념품점 회장인 앤서니 지앤니니는 더힐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슬픈 소식을 듣고 우리는 다시 한 번 믿음을 갖고 기도했었다”라며 “우리는 대통령이 코로나19를 녹아웃 시킬 방법을 찾으리란 걸 알았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알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은 복싱 팬이며, 새 기념 주화 디자인은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대통령의 슈퍼히어로적 자질을 보여주는 것 이상의 특징을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념주화는 100달러 가격으로, 오는 11월14일 실물 출하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 만에 조기 퇴원을 강행했다.

현지 언론 생중계와 백악관 풀 사이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6시38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38분)쯤 자신이 입원해 있던 월터 리드 국립 군병원 정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병원 정문 계단을 걸어 내려와 대기하고 있던 카메라를 향해 자신이 즐겨해온 ‘엄지 척’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걸어가며 다시금 엄지를 세워 보이고 주먹을 흔들었다. “매우 감사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차를 타고 전용기로 이동한 그는 탑승하며 다시 손을 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 마린 원은 이날 오후 6시54분쯤 백악관에 착륙했다. 전용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은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고 두 손으로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떠나는 전용기를 향해 경례 포즈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공개한 뒤 월터 리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기간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이틀에 걸쳐 2차례 산소 포화도 저하를 겪었다. 그의 건강 상태를 두고 언론을 통해 각종 우려가 쏟아졌지만, 직접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며 건강을 과시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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