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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민경욱 "요트 사러 미국 간 강경화 남편과 애국하러 온 내가 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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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에서 자신의 미국행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 여행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 "같은 체급으로 비교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민 전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해외여행 자제하라고 한 강경화 장관의 남편이 억대 요트를 사러 미국 여행을 떠나서 국민들이 난리를 치니까 여당 의원들이 민경욱도 똑같이 비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그렇게 말하면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라고 비판했다.

민 전 의원은 "요트 사서 동부 해안 여행하려고 미국 간 이 교수와 애국하러 건너와서 애쓰고 있는 나랑 똑같나. 도대체 나는 무슨 이유로 비난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래도 민경욱이라는 내 이름이 나올 때마다 앞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니 국민께 부정선거가 있었음을 알려드리게 되는 거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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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민 전 의원은 지난 2일 미국 백악관과 의회, 대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4·15 총선은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 전 의원의 행보는) 국제적 망신"이라며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가지 말라는 여행을 가서 '대한민국이 후진 나라다'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선거 정당성을 부정한다"고 지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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