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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트럼프 "독감으로도 10만명 사망...코로나19, 덜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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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들 "사실 아니야...코로나19 위협 경시"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뒤 백악관으로 돌아와 블루룸 발코니에 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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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감으로도 한 해 10만명이 숨진다고 주장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나라를 폐쇄할 수는 없다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독감철이 다가오고 있다. 매년 많은 사람이, 때로는 10만명 이상이 백신이 있어도 독감으로 사망한다"고 썼다.

이어 "나라를 폐쇄할 것인가? 아니다. 우리는 이것(독감)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마찬가지로 코로나와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는 대부분 인구에 훨씬 덜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협을 경시하고 있다며 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달간 미국인 21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독감보다 더 치명적"이라고 덧붙였다.

더힐 역시 "코로나19는 최근 몇 년 동안 독감으로 숨진 이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을 죽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치명적이던 독감철은 약 6만1000명이 사망한 2017~2018년이었고, 다른 해에는 사망자가 이보다 훨씬 적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밝히고 입원한지 사흘만에 퇴원했다. 그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다며 "코로나19를 두려워 하지 말라"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소홀히 하면서 경제 활동 재개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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