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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中전문가 "트럼프, 코로나 감염·회복 선거에 이용…관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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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최고 수준 치료받아…일반인에 적용하긴 어려워"

연합뉴스

마스크 벗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GIF)
[제작 김유경.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빨리 대선 레이스로 복귀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과 회복을 선거에 이용할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댜오다밍 런민대 부교수는 7일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팀은 그의 감염을 선거에 활용할 것"이라며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과 치유를 바탕으로 대본을 짤 것"이라고 분석했다.

댜오 부교수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입원은 매우 '드라마틱'했다"면서 "그는 군 병원 병동에서 치료를 받는 가운데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의 지지자들을 더 강하게 뭉치게 하고, 그에게 투표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정(遠征)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코로나19와 대치하는 영웅으로 만들었다"며 "그는 이를 통해 보수층 지지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고 부동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진찬룽(金燦榮) 런민대 국제대학원 부학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빠른 회복은 지지층을 고무시킬 것"이라며 "그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고, 미국이 훌륭한 의료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받은 치료는 최고 VIP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적용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는 최고급 시설을 갖춘 병실에서 여러 치료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일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 같은 치료를 받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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