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은 남편의 외유 논란에 거듭 "송구하다" 또 "말린다고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이런 개인적 사정까지 털어놓으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편 요트 외유에 대해 국정감사 시작부터 거듭 사과한 강경화 장관, 왜 일찍부터 말리지 못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당 의원 : 만류를 했는데 실패한 건가요?]
[강경화/외교부 장관 : 제가 만류를…개인사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좀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고요.]
이 답변에 야당 의원들도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 (남편분이) 다분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장관님을 이 문제 갖고 추궁하고 코너로 몰고 싶지가 않습니다.]
야당의 공격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각종 안보 현안에서 외교부가 사라졌다는 이른바 외교부 패싱론으로 옮아갔는데, 강 장관도 일부 문제점은 인정했습니다.
[박진/국민의힘 의원 : (피살 사건 관련) 역할과 책임을 제대로 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강경화/외교부 장관 : 초반에 외교부가 모르고 언론을 통해서 봤다는 건 그거는 분명히 잘못된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직후 (NSC 상임위에) 문제 제기를 했고….]
그러나 미국이 인도, 호주, 일본을 묶어 쿼드를 추진하는 데 대해 한국이 반대하거나 또 그 때문에 배제됐다는 지적에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또 우리 정부가 미 대선 전에 북한 김여정의 방미를 주선하려 한 적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혜영 기자(khy@sbs.co.kr)
▶ [마부작침] 아무나 모르는 의원님의 '골목식당'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