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년층 유권자에게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속출했습니다.

노년층은 미국 전체 유권자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NBC방송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62%의 지지율로 35%인 트럼프 대통령을 무려 27%포인트나 앞섰다고 전했습니다.

CNN도 여론조사기관 SSRS와 지난 1~4일 1천2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2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 2016년에 비해 큰 변화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65세 이상 노인층에서 여론조사 최종평균으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5%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8월 말 양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국면이 끝난 후 이들 유권자층에서 평균 8%포인트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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