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서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사흘 만에 퇴원해 복귀까지 강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감염이 '신의 축복'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자신이 처방받은 미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를 거론하며 "믿을 수 없었다. 즉시 상태가 좋아졌다"며 7일(현지시간) 찬사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료진)이 나에게 리제네론을 줬다"며 "다른 것도 있었지만 그것(리제네론)이 핵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모두가 나와 같은 치료를 받기를 원한다. 왜냐하면 내 상태가 완벽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내가 코로나19에 걸린 건 신의 축복이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함께 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비슷한 약물도 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받은 걸 여러분이 받게 하고 싶다. 나는 (치료제 투약을)무료가 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은 돈 낼 필요가 없다. (감염이)발생한 건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백악관 집무실에 복귀해 공식 업무를 재개했다.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은 퇴원한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 직후 "코로나19를 두려워 말라"고 밝힌 있다.

이에 뉴욕타임스는 "일반 미국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치료를 받으려면 10만 달러(약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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