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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2020 미국 대선

바이든에 뒤지고 있는 트럼프, 이색 설문조사에서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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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권자들은 이웃이 바이든 보다 트럼프 더 지지한다고 생각
경합주 신규 유권자들 트럼프 더 선호
NBC방송, 이번 대선 접전일 경우 트럼프가 유리할 수 있다고 분석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들타운의 해리스버그 국제공항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유세에서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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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설문조사에서 계속 앞서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공개한 최신 설문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53% 대 43%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격차를 더 벌려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소 유리한 설문조사 두가지가 최근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

같은날 폭스가 공개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웃들이 바이든 전 부통령 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등록유권자의 49%는 자신의 이웃이 트럼프 대통령을, 38%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 가능성 수치는 지난 8월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나온 39%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유권자의 22%가 자신의 이웃이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의 9%는 이웃이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을 믿고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골수 진보주의자를 자칭하는 유권자들일수록 이웃들의 공화당 지지가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6일 등록 유권자 1107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됐다.

■경합주 신규 등록 유권자 트럼프 지지 강세
승부를 좌우하는 경합주에서 신규 등록하는 유권자들 중 트럼프 대통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개표 결과 접전일 경우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고 NBC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트럼프 선거 진영은 매주 100만가구를 직접 방문하며 유권자 등록 운동을 해왔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에반해 바이든 진영은 코로나19로 가상 홍보에 더 치중해오다 뒤늦게 적극적인 유권자 대면 유세를 급히 재개하고 있다.

NBC뉴스는 공화당이 최근 수개월동안 신규 유권자 등록자를 더 많이 확보하면서 지난 2016년에 비해 크게 상황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경합주인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주 뿐만 아니라 애리조나와 노스케롤라이나주에서 신규 등록 유권자들은 공화당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공화당이 신규 유권자 19만5652명을 추가한데 비해 민주당은 절반인 9만8362명을 더 끌어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보다 11만2911표를 더 얻었다.

이같은 두가지 설문조사 결과를 볼때 지난 2016년 대선 실시전 설문조사에서 늘 불리했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기게한 ‘침묵하는 다수’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승부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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