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원래 다음주에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이 예정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를 받은 직후라 이 토론을 화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대선 토론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할 거면 참여하지 않겠다며 반발해 토론 자체가 성사될지 불투명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은 오는 15일 플로리다주에서 방청객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태로 예정돼 있습니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를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얼굴 맞대고 하는 토론이 아니라면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참여하지 않겠다고요?)
"네, 화상 토론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토론이 아니죠. 컴퓨터 뒤에 앉아서 토론을 한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의료진은 아직 그런 판단을 밝힌 바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나는 전염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 유세에 가면 사람들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서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도 성명을 내 2차 TV 토론 방식을 바꾼 것은 부당하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완치되지 않으면 토론에 응하지 않겠다던 바이든 후보는 화상 토론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통령이 뭘 할지 우리도 모릅니다. 수시로 마음을 바꾸니까요. 그래서 뭐라고 언급하는 게 무책임합니다. 나는 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것입니다."
트럼프가 거부하면 정상적인 토론의 장은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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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sh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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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음주에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이 예정돼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를 받은 직후라 이 토론을 화상으로 진행하겠다고 대선 토론 위원회가 밝혔습니다.
그랬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할 거면 참여하지 않겠다며 반발해 토론 자체가 성사될지 불투명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대선 2차 TV 토론은 오는 15일 플로리다주에서 방청객이 참여하는 타운홀 미팅 형태로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TV토론위원회는 어젯밤 성명을 내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진행방식을 화상으로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를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얼굴 맞대고 하는 토론이 아니라면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참여하지 않겠다고요?)
"네, 화상 토론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건 토론이 아니죠. 컴퓨터 뒤에 앉아서 토론을 한다? 웃기는 소리입니다."
자신은 전염력이 없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의료진은 아직 그런 판단을 밝힌 바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나는 전염력이 전혀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 유세에 가면 사람들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져 서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도 성명을 내 2차 TV 토론 방식을 바꾼 것은 부당하다고 했습니다.
텔레 프롬프터에 나오는 자막에 의존해야 할 바이든 민주당 후보한테 선물을 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완치되지 않으면 토론에 응하지 않겠다던 바이든 후보는 화상 토론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조 바이든/민주당 대통령 후보]
"대통령이 뭘 할지 우리도 모릅니다. 수시로 마음을 바꾸니까요. 그래서 뭐라고 언급하는 게 무책임합니다. 나는 위원회의 권고를 따를 것입니다."
트럼프가 거부하면 정상적인 토론의 장은 성사되기 어렵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자기 때문에 남들이 병 옮을까봐 취한 조치에 이런 식으로 판을 흔드는 태도가 부동층의 마음을 잡는데 도움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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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sh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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