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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1년만에 농가發 아프리카돼지열병…당국 "추가발생 여부 예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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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강원도 화천에 위치한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농가에서 기르는 사육돼지가 확진된 것은 1년 만이다. 당국은 향후 발생 여부는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강원 화천군 상서면의 양돈농장에서 철원의 도축장으로 출하된 어미돼지(모돈) 3마리가 폐사한 것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5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중수본은 이날 배포한 서면 질의응답을 통해 감염된 돼지는 출하 7일 전 시행된 검사에서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의 경우 그동안 방역 점검에서도 위반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해당 농장으로 어떻게 유입됐는지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도축장에서 감염된 돼지와 함께 있던 돼지는 모두 살처분하고 지육은 폐기됐다.


중수본은 "추가 발생 여부는 예단할 수 없으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농장 이동통제, 긴급 살처분, 소독, 예찰 등 방역 관리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보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검역본부에서는 백신 개발과 실용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민간 연구자, 해외기관과도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중수본은 재입식 절차 및 생계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살처분ㆍ수매를 한 농장 261호에 대한 재입식은 잠정 중단했다. 재입식을 준비하던 농가에는 살처분 명령 이행일로부터 12개월분의 생계안정비용을 지급했고 향후 6개월분을 정산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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