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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코로나 걸린 트럼프, 이번 주말 백악관서 군중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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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10일 군중 상대로 연설"

대선 유세 앞서 연설로 건재 과시하려는듯

대통령 주치의 "트럼프, 주말 일정 재개"

74세 고령에다 완치 판정 안 받은 트럼프

군중 등에 코로나 감염 가능성 논란 일듯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본인의 코로나19 치료 경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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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코로나19에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대중을 상대로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0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법과 질서(Law and Order)’를 주제로 군중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공개 행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 대선 주요 경합주인 플로리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대선 유세에 앞서 대중 연설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자신은 건재하다는 점을 적극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유세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 역시 전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주말부터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만 74세 고령에다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논란이 일 가능성이 있다. 현장에 모인 군중 등에게 코로나19를 옮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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