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11일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라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도발을 할 이유는 없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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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열병식에서 반드시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며, 북한이 미사일 시험을 할 가능성은 있지만 미 대선 전에 하는 것이 성과가 크다고는 할 수 없다"며 "대신 이번 열병식을 통해 북한의 군사력 현대화를 미국과 외부 세계에 상기시켰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기존 미사일로도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의 미국 위협이 아니라 '과시'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픈 핵 네트워크(Open Nuclear Network)의 멜리사 한햄 부대표는 이날 신문에 "ICBM는 새로운 괴물이지만, 북한은 이를 단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도 북한은 항상 시험 전 과시용으로 내세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BM는 북한의 기존 미사일인 화성-15형보다 크기도 크고 여러 개의 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성-15형으로도 이미 미국 본토 어느 곳이나 공격할 수 있다"며 "때문에 ICBM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북한정보담당관을 지낸 마커스 갈로스카스(Markus Garlauskas)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신형 ICBM 공개는 북한이 미 대선을 앞두고 도발할 가능성은 낮으므로 자신들의 미사일 수준을 보여주는 암묵적인 위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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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국안보센터(The 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 CNAS)의 김두연 애널리스트는 "미 대선 전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는 것은 피하면서도 북한 내 단결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북한은 그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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