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셋값이 아무리 올라도 집값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시겠지만 최근 수도권 일부에서는 실제로 그런 전셋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건지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이 아파트 84㎡형은 지난 8월 말, 3억 3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같은 면적이 3억 8천만 원에 전세 매물로 나왔습니다.
파주에도 상황이 비슷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84㎡형의 전세 호가는 지난달 말 매매가격보다 500만 원 더 비쌉니다.
임대차보호법 개정 뒤 심화한 전세 품귀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인 영향입니다.
다만 이렇게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근접하거나 아예 넘어서는 현상은 아직까진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크지 않은 일부 중저가 아파트, 그것도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의 제한적인 현상입니다.
[임병철/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3기 신도시 등 입지요건이 좋고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로 머물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영향으로(보입니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2015년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정부도 전셋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걸로 보고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 SDF2020 '겪어본 적 없는 세상 : 새로운 생존의 조건'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 더 깊은 인물 이야기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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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이 아무리 올라도 집값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시겠지만 최근 수도권 일부에서는 실제로 그런 전셋집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건지 한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남양주의 이 아파트 84㎡형은 지난 8월 말, 3억 3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같은 면적이 3억 8천만 원에 전세 매물로 나왔습니다.
[김은숙·진서윤/경기 남양주 공인중개사 : 정말 '귀한 전세'가 되기도 했고요, 대출이 저희가 조정지역으로 묶이다 보니 50%밖에 안 나와요. 전세자금 대출은 70~80% 나오니까 자금이 부족하신 분들은 전세대출로 가는 거죠.]
파주에도 상황이 비슷한 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84㎡형의 전세 호가는 지난달 말 매매가격보다 500만 원 더 비쌉니다.
임대차보호법 개정 뒤 심화한 전세 품귀로 전셋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꺾인 영향입니다.
취득세, 보유세 등 늘어난 세금 부담을 감안하면 전세가 주거비용이 덜 드는 겁니다.
다만 이렇게 전셋값이 매매가격에 근접하거나 아예 넘어서는 현상은 아직까진 집값 상승 기대감이 크지 않은 일부 중저가 아파트, 그것도 3기 신도시 예정지 등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일부 지역의 제한적인 현상입니다.
[임병철/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3기 신도시 등 입지요건이 좋고 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로 머물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영향으로(보입니다.)]
지난달 전국 전셋값은 2015년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가을 이사 철까지 맞물리며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격차는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도 전셋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걸로 보고 추가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 SDF2020 '겪어본 적 없는 세상 : 새로운 생존의 조건'
▶ [뉴스속보] 코로나19 재확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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