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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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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복심` 윤건영 "野 껍데기만 보고, 김정은 연설은 모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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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개를 두고 야당이 공세를 취하자 "껍데기만 보고 속은 보지 못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남북 대화가 복원되고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코로나 19를 포함해 인도·보건의료 분야에서부터 상호 협력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내용은 모른척 하나"라면서 "이는 수박 껍데기만 보고 초록색 운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ICBM을 공개하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다음날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김정은이 '핵 전략무기'로 화답했다"며 "북한에 우리 정부는 또다시 뒤통수를 맞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의원은 "북한 관련 내용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제 열병식에서 나온 북한의 무기도 봐야 하지만, 북한 최고지도자의 메시지도 봐야 되는 겁니다. 하나만 보고, 나머지 하나를 외면하면 한반도 평화는 요원해질 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신형 ICBM 공개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필요성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보여준 북한의 무기를 한반도에서 영원히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다시금 남과 북이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진짜 평화'에 대한 약속이 필요하다"며 "끝나지 않은 전쟁의 종결이 바로 그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은 그래서 지금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든 갑자기 불거질 수 있는 전쟁의 위협 없는 세상에 살고자 한다면, 지금이야말로 평화의 문을 열어야 한다"며 "분단 이후 75년의 역사를 바꿀 거대한 문은 남과 북,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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